제58회
대구가톨릭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졸업전시회

CHASING HIDDEN INNER PIECES존재의 편린

우리는 늘 타인의 기대, 사회의 역할, 관계 속 이름으로 자신을 설명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전에 정의되지 않은 '나'의 조각들이 존재합니다. 이 전시는 어딘가에 흩어져 있지만 분명히 ‘나’였던 순간들, 미완의 형태로 존재하는 가능성을 마주하는 공간입니다.

스스로를 정의하기 위한 무수한 질문 속에서, 우리는 타인의 기준에서 벗어나 처음 스스로를 해석하려 합니다.

타인의 기준을 벗어나 내가 나를 말하는 형태. 해석되지 않았기에 더 자유롭고, 완성되지 않았기에 모호할 수도 있는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진짜 나의 정체성을 발굴하고 새롭게 꿈꿉니다.

그 모든 것들은 나의 ‘편린(片鱗)’이며, 지금 이 자리에서 우리는 우리를 다시 이름 짓습니다.

The 58th
DCU Visual Design
Graduation Exhibition

CHASING HIDDEN INNER PIECESPyeon-lin of existence

This exhibition is scattered somewhere but faces moments that were clearly 'I', the possibility of existing in unfinished form. Amid countless questions to define ourselves, we try to interpret ourselves first by deviating from the standards of others.

The form in which I speak of myself beyond the standards of others. In the process that is freer because it has not been interpreted and may be ambiguous because it is not completed, we discover and dream anew about our true identity.

All of them are my 'Pyeon-lin' (片鱗), and now we are renaming ourselves here.

전시 비주얼 아이덴티티

CHASING HIDDEN INNER PIECES의 개념을 시각적으로 담아, 숨겨진 조각들이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큰 흐름을 이루는 과정을 표현하였습니다.

The concept of CHASING HIDDEN INNER PIECES is visually expressed, expressing the process of connecting hidden pieces to each other to form a large flow.

전시 포스터

로고

‘CHASING HIDDEN INNER PIECES’는아직 완성되지 않은 우리 각자의 내면을 조각화하여 표현한 타이포그래피입니다. 개별 조각들은 불완전하지만, 전시라는 흐름 속에서 서로를 보완하며 하나의 연결성과 시너지를 만들어냅니다. 이는 서로 다른 존재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우리’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상징합니다.

CHASING HIDDEN INNER PIECES' expresses our unfinished inner selves through fragmented typography. Though incomplete individually, these pieces complement each other throughout the exhibition, creating connection and synergy — a visual symbol of how diverse beings form a collective 'we.'

로고

모션포스터

모션 포스터는 숨겨져있던 수많은 조각들을 하나씩 드러내어 하나의 완성된 형태가 되며 그동안 흩어져 미완의 형태로 존재하던 가능성을 마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The motion posters reveal hidden pieces assembling into wholeness, bringing to light the fragmented, unfinished possibilities that existed all along.

credit

졸업준비위원회

졸업준비위원장 도연수
아트디렉터팀 권송현
서장석
최명준
전효경
웹 디자이너 배재희
도록 디자이너 최가현
사무부 최가현
집행부 서장석
이재원
최명준

전시 참여자

강경림 강나경 구소영 권도연 권송현 권준수
김나연 김수인 김재림 김초현 김혜수 김희진
남선민 노교은 도연수 맹은희 박상철 박소연
박소영 박진화 박채원 박현준 배재희 백은지
서장석 서화영 선세연 성유나 신지우 오정엽
우효주 윤세빈 윤수정 이민지 이민향 이승민
이재원 전혜선 전효경 조민곤 주화진 차윤하
최가현 최명준 황정빈

thanks to

지도교수

이승재
조규창
권오영
정보민

축하글

시각디자인과 졸업생 여러분, 58회 졸업전시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전시된 작품 하나하나에는 여러분이 캠퍼스에서 보낸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겪은 고난과 성취가 여러분을 더욱 강하고 빛나는 디자이너로 성장시킬 것입니다. 지금은 많이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교수님, 친구들과 함께 고민하며 나누던 대화, 때로는 좌절하고 때로는 환희에 찬 그 모든 순간들이 세월이 흐르면 한 때 의미있던 추억이 될 것입니다.

디자인을 공부한다는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기르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들며,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시각적 언어를 배우는 과정입니다. 여러분은 지난 시간 동안 어려운 여정을 걸어왔고, 이제 그 결실을 세상에 당당히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세월이 지나 이 도록을 펼칠 때마다 여러분은 함께 웃고 울던 동료들의 얼굴이, 열정적으로 강의하시던 교수님들의 목소리가, 그리고 꿈을 향해 달려가던 여러분 자신의 모습이 생생하게 되살아날 것입니다. 이 캠퍼스에서의 추억은 앞으로 여러분이 어떤 길을 걷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입니다.

본 전시회는 학부모님들의 헌신과 사랑이 없었다면 오늘의 결실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또한, 학생들의 길을 이끌어 주신 교수님들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졸업 전시회 준비로 밤낮없이 애쓴 졸업준비위원회 임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전시를 준비해 준 학생회 임원들과 학우 여러분의 노력에도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갑니다. 그곳에서 여러분이 만들어갈 새로운 이야기를 응원합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시각디자인과에서 배운 창의성과 열정, 그리고 끈기를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디자인이 세상을 더 아름답고 의미 있게 만들어가리라 믿습니다.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여러분 모두의 밝은 미래를 기원합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시각디자인과 학과장
이승재